바쁘고 또 바쁘다


제법 정신없이 바쁘게 지낸다.

바쁘다는건 좋은 점도 있다.


사람이 바빠지면 잡념들이 많이 사라진다.

여유로워지면
번뇌와 잡념은 의식적으로 떨쳐버려야만 하는 것이엇는데

바쁘면
그런 것들은 별 노력 없이도 사라진다.


이번달엔 시애틀 휴스턴 베가스 댈러스에 가게 생겼다.
물론 미국만 얘기할때 그렇다는 것이다.

간김에 야구라도 볼 수 있으면 좋지만
그럴 확률이 ;;;;;;







올해는
우기라고 하기엔 동네를 비우기가 아까울만큼
우기답지 않은 날씨 좋은 날들이 유난히 많다.

결국 우기 시작 전날 비장하게 먹은 각오 내지
많이 아쉽고 슬퍼할 필요까지는 없었는데.


그래도 이 시즌은 날씨가 맑아도 여름 가을에 비하면 아쉽다.
짧은 낮시간
강렬하지는 않은 해.
잎이 다 떨어진 나무들.

푸른 잔디만 제외하면
겨울은 결국 겨울이다.




ııııııııı ııııı








내가 가면 진다
또 진다
항상 진다
반드시 진다 
꼭 진다


이길때까지 갈거다














요즘 들어서는 

옷을 잘 입는 건 그다지 신경이 안가고,

그리고 실제로 편안한 옷을 입을 때에도 색깔만 무던하게, 적당히 몸에 맞는 정도로만 입어주면 

살아가기에는 딱히 무리가 없는데




좋은 향에는 전에 없던 집착이 생긴다. 



항상 늘 쓰던 향수만 쓰고 

늘 쓰던 바디 샴푸만 써왔는데 

요즘은 비누도, 향수도, 방향제도

하나 둘 모아보고 써보는 취미가 생겼다. 






어쩌면 나의 향의 취향이 넓어졌다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향들을 세분화한 제품들이 많이 늘어낫기 때문이겠지. 




손을 씻을때 풀 잎이나 자연향 물비누로 마무리 하면 

30분 동안은 풀밭에 누워있는 행복 정도는 집에서도 편하게 느낄 수 있다. 






풀잎 향수는 10년 전에도 써본적이 있지만 

비누랑은 다르게 

향이 내 체취랑 섞이면 원래의 의도와는 조금 다른 향이 나서 

샘플 정도만 쓰고 더 이상은 안썼다. 













이곳은 내가 오랫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상식들이 우습게 깨지는 곳이지만 


특히나 옷의 문제에서는

상식보다 훨씬 더 깊은 곳에 있는, 

당연함을 넘어서는 '무의식 속의 당연함'까지 무참히 박살을 내준다. 




나는 뭐 원래부터 튀게 입지 않고 무던하게 입어 왔지만 

여기서는 그 무던함이 지극히 잘 차려입은 점잖음이 된다.








상식이 깨진다는건 좋은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의 머리가 편견과 관성으로 굳어가기 마련이니까. 



머리는 말랑말랑해지고 

타인의 개성은 존중의 단계를 넘어서서 무념무상의 단계로. 




타인들이 나를 바라볼 때도

존중의 시선보다는 힘을 빼고 봐주는게 더 편할 듯 하다.






ııııııı ıııııııııııı ıı ı



이제 지구에서 하는 야구는 다 끝났다. 


우울하고 울적해서 어떡한담. 






항상 이 계절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는 


나한텐 큰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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